viernes, 19 de julio de 2013

신부님을 떠나 보내며


안 안토니오 신부님과 새신자들과 같이

교구장님의 특별한 배려와 관심 속에 특수사목으로 양동시장 신자들을 위한 양동공소가 신설되었습니다.  공소 첫미사에 3명 참석했던 신자수가 현재는 특전미사와 주일미사 참례수가 70여명이 넘고, 평일미사에는 15~30여명이참례하고 있습니다.  

공소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노고가 크신 안재윤 안토니오 신부님(과달루페회)을 지난 5월 18일 떠나보내며 아픈 마음을 달래 송별사를 적어봅니다.  맑디맑던 오월 어느날, 날벼락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승이자 부모, 형제, 친구 같으셨던 우리 신부님이 떠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한국도 아니고 멕시코 본국으로 가신다니 어쩌면 영영 뵐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지난 4년 동안을 돌이켜보면 신부님이 남겨놓은 발자취는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비록 신부님이 저희 곁을 떠나시지만 결코 좌절하고 낙담하지 않고, 하느님의 도우심 안에서 신부님께서 헌신적인 사랑과 봉사로 모통이 돌을 세워주신 이토대 위에 튼튼하게 집을 지어 신부님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습니다.  항상 인자하고 환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 오셨던 신부님!

저희들은 신부님이 어디에 계시더라도 인자롭고 따스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비록 지금 신부님과 이별을 하지만 이별 뒤에는 반드시 또 만남이 있음을 의심치 않으며 다시 만날때까지 항상 주님의 은총속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안토니오 신부님, 파이팅!!

양동공소(북동본당) 사목회장
 김영태 안셀모



miércoles, 3 de julio de 2013

영적 의사 하이매 신부 (Fr, Jaime Palma)



병원사목은 2012년 2월 18일부터 시작하여 1년 남짓 하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병원 수녀님들과 함께 미사 드린 후, 생명이신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날을 시작합니다.

병원에서의 활동은 삶과 죽음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처럼 죽음이 얼마나 우리 가까이에 있는지 직접 피부로 느끼게 하고, 나이나 종교의 구별없이 직원들과환우들 또 환우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체험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많은 환우들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의사, 간호사 그 외 병원 곳곳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 병마와 싸우는 고통 속에서도 가족을 걱정하는 환우들...이 모든 이들이 바로 하느님 사랑의 모범이신 그리스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저는 그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하느님께 축복을 받습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하이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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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멕시코 푸에블라 
▪ 사제서품:과달루페 성모님 바실리카 (멕시코시티), 1994.8.13 
▪ 2001.8 한국파견    
▪ 2003.12-2005.4 금당성당 보좌신부  
▪ 2005.5-2008.8 조곡동성당 보좌신부  
▪ 2008.9-2009.9 연수  

▪ 2009.10-2011.10 자양동성당 보좌신부  
▪ 2012.2~ 병원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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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의사 하이매 신부


박규숙 글라라 (순천 성가롤로 병원 간호사)


하이매 신부님에게서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때로는 거룩함의 향기가, 때로는 온유함과 선량함의 향기가, 과묵한 모습과 태도에서 우러나오는 신앙의 향기가 난다. 이러한 신부님의 향기는 환우들과 직원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파문을 일으킨다.

그러기에 하이매 신부님을 만나 뵐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신부님은 우리가 고백성사를 보고자 하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받아 주시는 열려 있는 마음의 ‘O․K 신부님’이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있는 간호사를 위한 미사 날짜가 다가오면 정확하게 기억하셔서 먼저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 생일과 축일을 맞이한 간호사들과 직원들을 일일이 챙겨 주신다. 긴장된 일정 안에서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는 신부님께서 집전하시는 간호사 미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위로와 평화를 체험하는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참석하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사 미사 참석인원과 고해성사를 보고자 하는 간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환우들이나, 전체 직원들 안에서도 이런 좋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병동에서의 신부님의 활동도 활기차시다. 수술을 앞둔 환우들에게 다가오셔서 안정된 마음을 갖도록 기도해 주시고, 방문도 거르지 않으신다.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환우들이 마음의 평화와 내세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임종할 수 있도록 영적돌봄과 기도에 정성을 쏟으신다. 특히 교우인 환우들에게는 봉성체와 병자성사로써 용기와 힘을 더 해 주시는데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보호자들도 신부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하신다. 
  
신부님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우리들은 우리가 하는 일이 생계를 위한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존중하고 돌보는 거룩한 직무라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갖게 하는 자극이 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신부님은 이 병원에서 영적인 의사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병원 전체의 크고 작은 신심행사와 신앙교육 등에 있어서도 기획부터 행사 마침까지 담당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적극적인 협조와 조언을 아끼시지 않으신다.
특히 신부님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뛰어나셔서 행사의 효과를 높이는데 큰 몫을 담당한다고 한다.이러한 공적인 일 이외에도 신부님은 참으로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느끼게 한다. 어느 날 강론 말씀 중에 “외식을 맛있게 하면서 본부에 계신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팠다.”는 말씀에 우리는 숙연해졌다.
이런 하이매 신부님을 우리들은 사랑한다. 그리고 한 공간 안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롭기에 이런 고백을 하고 싶다.

 “하이매 신부님, 당신은 참으로 하느님의 사람이십니다!”  
Dios es A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