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ábado, 10 de mayo de 2014

천국을 훔친 네 명의 할머니 안토니오 마스코로 신부가 케냐 선교공동체에서 신앙의 본보기를 보인 네 할머니에 대해 쓴 글입니다.

후원회원님들 성지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다.-
과달루페 선교후원회 두 번째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순천과 서울회원 80여명이 함께한 이번 순례는 과달루페 성모님 사랑 안에서 더욱 돈독해진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했고, 또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모든 회원들과도 마음으로 함께한 순례 여정이었기에 회원 모두의 순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호성지에서 미사 참례와 성인묘역 참배 박물관 관람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잠시 들렀던 순교 일 번지 전동성당은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은총의 장소였기에 순교자의 후손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 또한 가득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성모님께서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 하신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라는 순명의 말씀을 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 질수 있었듯이, 우리의 삶 안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서울후원회 회원 김영임 젬마>

성지순례 -천호성지-

천국을 훔친 네 명의 할머니
토니오 마스코로 신부가 케냐 선교공동체에서 신앙의 본보기를 보인 네 할머니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하천 모양을 한 이마의 주름들
나는 존경하는 은인들에게 우리 엔공그 교구 마슈루 본당 일오숀 공동체의 네 마사이족 할머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신앙은 태산을 움직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명한 본보기이기 때문입니다.
지친 육신의 검은 피부를 씻어주는 하천 모양의 이마 주름들은 오랜 시간과 삶의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소망 할머니들이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었으면 …
일 년 남짓, 나는 그 마을 교리교사가 예비 세례 준비자들의 명단을 보여주어서 그 할머니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교리교사는 애원하듯 귀중품처럼 마음속에 간직해 두었던 소망을 이야기 했는데 해마다 반복되는 소망으로 할머니들이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었다. 나는 교회법적 문제가 있는지, 지금까지 세례성사를 받지 못한 이유가 어떤 것인지 물었으나 대답은 아주 간단했다.
교회법적 장애는 없지만 몇 년 전부터 시작한 교리교육 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 그래요. 계속해서 세례준비교육을 시키세요. 때가 되면 하느님이 알려주시겠지요.” 라고 이야기 했다.

정말로 그녀들은 세례성사 받기를 원합니다.
올 해 초쯤, 가족과 신도들은 할머니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계속해서 간청했다. 그들은 할머니들의 연세와 질병을 우려했고, 세례성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가실까봐서 걱정했다. 그래서 다시 교리교사를 불러서 세례준비교육에 대해 물었을
때 “신부님! 문제는 그녀들이 너무 늙었다는 것입니다. 교리교육을 받는 것조차 힘든 과정입니다. 오늘 기도문을 배우면, 내일 다 잊어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까먹지 않으려고 집요하게 노력합니다. 정말로 그녀들은 세례성사 받기를 원합니다.”고 말해서 나는 할머니들을 계속 교육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하느님과 소통하기 위한 고유한 언어
사순시기 동안 그 작은 마을에 미사를 거행하러 갔다. 미사는 그 할머니들중의 아들인, 파울 네시나의 집에서 거행하기로 했다. 미사를 위해 제단을 정리하는 동안 파울의 엄마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녀의 가냘픈 몸에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온 등을 보면서 인사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녀는 바닥에 앉아 나에게 손을 내밀고 환한 미소를 지었는데 몇 안 되는 이가 드러났다.
즉석에서 북에 맞추어 시작된 노래는 성찬식의 시작을 알렸고,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묵상했다. 성체를 들어 축성할 때, 우연히 파울의 어머니의 평온한 얼굴을 보았는데 입술을 가볍게 움직이며 기도하면서 눈은 구원의 성배를 응시하고 있었다.
본당으로 돌아온 후, 성체 축성 때 빛나던 그 할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 기억력이 쇠퇴함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신앙을 가진 할머니들이 하느님과 소통하기 위한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묵상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교리교사에게 곧 다가오는 부활절에 할머니들이 세례성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해 줄 것을 부탁했고, 마을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세례를 받고 영성체를 모셨을 때 보여준 할머니들의 기쁨
부활절이 되었고, 할머니들은 지팡이에 의지하고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곤충들의 공격을 받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낡은 교회에 일찍 도착했다.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81살의 마가켈 나시라이, 80살의 세라 올리오, 89세의 아누아리타 루티안, 83세의 세실리아 나이포샤 늙었지만 새로 태어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증인으로 온 대모 안네 메투이와 함께 할머니들은 힘겹게 앞으로 나왔다.
아마 나는 기도문을 외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엄격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죄를 지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세례를 받고 영성체를 모셨을 때 보여준 할머니들의 기쁨이 이
마을에서 부활한 예수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신앙의 본보기라고 믿으며, 우리로 하여금 파스카의 선물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다시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만든다.

신앙의 선물에 감사
네 명의 할머니들은 세례 준비과정에 충실했고, 그 중 세 명은 마슈루 본당 주보성인인 베드로 사도 축일 때, 본당을 방문한 우리 교구의 주교인 존 오바일라 오와 몬시뇰의 집도하에 견진성사까지 받았다. 가장 연세가 많은 아누아리타 할머니는 병 때문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부디 건강을 회복하길 소망한다.
나는 이 증거가 신앙의 선물에 감사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움직여주고, 예수를 따르도록 우리 삶에 영감을 주기를 하느님께 기원한다.

실린 글은 ‘ALMAS:알마스’란 잡지 기사를 번역한 것으로, 우리말로는‘영혼들’이라는 뜻을 가지며, 과달루페외방선교회에서 발행하는 선교 책자이다.

멕시코시티 선교회 본부에서 제작하여 1949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발행되고 있으며, 선교사들의 경험 소개가 주 내용이다. 한 달 발행부수가 약60만부 정도(스페인어로만 발행)이고, 주로 멕시코 후원회원들에게 무료 보급되며,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교민을 위해서도 보급되고 있다. <알마스잡지 4월호 표지>

“하느님 사랑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후원회원님들 성지에서 재회의 기쁨을 나누다.-
과달루페 선교후원회 두 번째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순천과 서울회원 80여명이 함께한 이번 순례는 과달루페 성모님 사랑 안에서 더욱 돈독해진 회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감사했고, 또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모든 회원들과도 마음으로 함께한 순례 여정이었기에 회원 모두의 순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호성지에서 미사 참례와 성인묘역 참배 박물관 관람은 우리의 신앙 여정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잠시 들렀던 순교 일 번지 전동성당은 하느님의 오묘한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은총의 장소였기에 순교자의 후손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 또한 가득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성모님께서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 하신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라는 순명의 말씀을 하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이루어 질수 있었듯이, 우리의 삶 안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서울후원회 회원 김영임 젬마>


성지순례 -천호성지-